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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대표 맛집

[천호동맛집] 안녕식당

10월 마지막을 향하면서 날씨가 쌀쌀해 진다.

연말 분위기가 조금씩 풍겨오고, 사람들에 옷 차림이 점점 두꺼워 가면서

따듯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시기다.

 

"세월 참 빠르다."

 

이번엔 천호동의 한 고즈넉한 골목을 방문했다.

 

사실 이 식당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식당이다.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 특히 짬뽕이 일품이다.

 

왜 일품인지는 아래 스크롤을 내려보면 알 수 있다.

 

약간 늦은 시간 탓 인지 골목은 한산 했다. 좀 이른시간에 방문하면 사람도 북적하고, 대기행렬도 많은데 말이다.

근데 또, 사람 많으면 좁은 골목에 사진찍기도 어려워서 오늘 같은 날이 더 마음에 든다.

 

걷다보면 이러한 의자들이 많은 식당 하나가 나오는데, 의자 갯수만 봐도, 얼마나 맛집인지 가늠하게 한다.

역시 이른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맞춰 오면 대기 30분은 기본이다.

 

왜 안녕식당일까? 간판 보니 더 배고파지는데..

잠깐 생각해 보다가, 금방 입장 할 수 있었다.

입구 참 아기자기 하지 않나요? ㅋㅋ

여자들이 좋아 할 듯...

이제 들어가 봅시다. 먹방 찍으러!!! 가즈아~

 

메뉴판이에요 .

메뉴판은 사장님이 직접 적은건지, 심플하게 적으셨다.

식당 내부는 더 아기자기 하다. 조명도 은은하고 연말이라 그런지 더 블링블링하게 느껴진다.

오늘 주문 메뉴는!! 히레가츠동, 안녕짬뽕, 가라아게 5pcs!!

내부는 bar 로 된 테이블이 주방을 둘러 있고, 일반 테이블이 4~5개 있어 아늑하다. 조명보면 진짜 사르르르

따듯한 미소된장국!! 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김치, 그리고 오독오독 씹히는 단무지까지.

지원군이 왔다.

주문 한 가라아게가 나왔다. 분명 5pcs라 했는데.. 대체 왜 7pcs일까? 아마 주방에서 작은 pcs는 조금 더 주는 듯 했다.

역시 사람 많은 곳은 이유가 있었다. 인심도 더 좋다. 먹는 사람도 기분 좋도록 말이다.

일단, 튀김옷 색이 오래된 기름을 쓰는것 같지 않아 옅은 갈색을 띈다. 

가라아게 한점 집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짭조름한 소스를 입에서 먼저 느끼고 씹었을때 겉에 바삭한 튀김과 튀김옷 안에 따듯한 치킨 살코기를 맛 볼 수 있다. 조합이 아주 좋다.

게다가 같이 나온 셀러드, 옥수수와 상추를 이용해 새콤한 소스와 절여 져 있는데, 새콤달콯애서 에피타이져로 입맛 돋구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다음은 이 집에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안녕 짬뽕이다.

다른 짬뽕과 차별 점을 보면,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시원한 맛을 낸다.

비법은 육수인듯 한데, 사골국물 처럼 진한 육수 맛이 마음에 든다. 게다가 숙주와 짬뽕 안에 들어간 해물..

그리고 놀라웠던 것은..

가격도 착한데, 게 한마리가 들어가 있다. 포스팅 하면서도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국물과 면의 조화가 좋아서 모두들

즐겨 먹는 듯 했다. 

시원 하면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짬뽕을 먹고 싶을 땐 추천한다.

다음은, 히레가츠동.

사람이 많고 대기하는 사람이 있는 맛집은 다 이유가 있다. 역시 가츠동 또한, 다른 곳과는 다른 무엇이 있다.

일단, 구성을 보면 돈가스에 얹혀진 치즈, 그 주변으로 양념 소스와 절여진 양파..

맨 위에 깻잎 한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일단, 정말 고기 두깨가 두툼하다.

히레가스의 자태... 고기 두툼한것은 말할 것 없고, 심지어 아래에 깔려있는 밥양도 어마어마하다.

많은 식당에서 공기밥 시키면 공기가 밥알 사이에 있어 공기밥이냐고 비아냥 거리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밀도 높게 있어 정말 먹고나면 포만감이 엄청 나다.

그만큼 만족스럽다.^^

 

오늘 정말 만족할 만한 밥상을 먹고 든든하게 가게를 나왔다. 배부를 때가 얼마나 행복한지

살아있음에 행복함을 느끼는 하루다.

 

추천!!

 

- 안녕식당: 02-473-0543

  •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59길 53
  • 지번천호동 409-34지도보기

매일 11:30 - 21:30Break Time 15:3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