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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대표 맛집

[건대 맛집] 호야초밥

주말은 시간이 참 빨리간다.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출근 생각에 스트레스가 조금씩 밀려오면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외출하여 건대 가는 버스에 올랐다.

 

건국대와 세종대가 있어서 주말임에도 삼삼오오 모여 대학로 분위기를 내는 대학생도 많고,

젊음을 불태우며 술한잔 하는 학생들도 많아 보였다.

 

그만큼 먹거리도 많은데, 항상 뭐 먹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선택장애가 온다.

여름엔 해산물을 포함한 어패류, 회종류를 먹지 말라 해서 한동안 참고 있었는데, 가을이 되서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초밥을 먹기로 결정하고 평소 자주 가던 건대 초밥집을 다시 찾았다.

 

이 집은 본관과 신관으로 나뉘어 져 있고 대기표를 받아 기다리다보면 순서가 되었을 때 조그만 스피커를 통해 매장안에서 방송으로 번호를 불러주면 들어와서 먹으면 된다.

 

항상 대기가 많았던 이집은, 이른저녁시간에 방문했기에 다행히 오래 대기 없이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면.

 

런치 메뉴와, 초밥류(12pcs), 선택초밥, 군함초밥, 사시미, 덮밥류, 통간장새우, 간장게장 스페셜메뉴군으로 나뉘어져 있다.

호야초밥은 A세트와 B세트로 나뉘는데,

A셋트(호야) 참치2 선어2 연어2 찐쭈꾸미2 찐새우2 찐소라2
B셋트(특호야) 참치2 선어3 연어2 연어뱃살1 간장새우2 장어2

 

위 처럼 총 초밥 수는 12PCS로 같으나 초밥 8PCS의 재료가 다르다.

A세트로 주문 하고 나서 밑반찬은 금방 나온다.

 

 

첫번째 오징어 초무침, 아삭아삭한 양상추와 꼬들쫄깃한 오징어를 데쳐 그 위에 초장 소스를 얹어 나온다.

새콤 달콤 한 맛이 입맛을 돋군다.

입에 넣으면 아삭함과 쫄깃한 오징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나온 반찬은 모찌리도후, 얼핏 보기에 두부 같이 생겼지만, 치즈다. 그 치즈위에 달달한 꿀이 얹혀 있다.

먹어보면 짠단짠단이 왜 짠단짠단인지 알게 해 준다. 역시 초밥먹기전에 에피타이져!

세번째는 익숙한 새우튀김, 방금 튀긴 것 같이 따듯하고 바삭하다. 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난다.

그리고 계절별 서비스 인데, 여름에는 냉모밀, 겨울에는 우동으로 면류 서비스가 나간다.

새우튀김으로 퍽퍽하다 싶을때, 시원하게 마시면 조합이 좋다.

이제 메인 초밥이 나왔다.

연어는 두툼하면서 밥을 품고 있어서 먹음직 스럽다.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싶을 정도로 연하다.

참치는 색깔부터 다홍색이고 촉촉하니 비리지 않고 참치 뱃살의 특유 향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선어는 광어의 식감은 동일하고 쫄깃함이 있다.

다먹고 나면, 찐소라와 찐쭈꾸미, 찐새우가 나오는데,
찐소라는 개인적으로 횟집에서 소라째로 나오는 경우 특유의 비린맛 때문에,
정말 비린경우는 뱉을 정도지만 호야초밥에 소라는 정말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꼬들꼬들한 소라를 느끼기는 충분하다.

찐쭈꾸미는 겉만 봐서는 쭈꾸미가 아니라 문어 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면 문어의 짠맛보다 담백한 쭈꾸미의 향이 나서 쭈꾸미인줄 알 수 있다.

새우는 결혼식장이나 행사장 가면 볼 수 있는 새우보다는 두툼하니 맛있었다.

 

어느 새 12PCS 씩을 모두 먹고 일어 서니, 밖에는 대기 행렬이...

일찍 먹기를 잘 한 것 같아 뿌듯했다.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13길 36
지번서울 광진구 화양동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