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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대표 맛집

[종로 맛집] 마산해물아구찜

어두운 밤 환하게 비추는 보름달과 달리, 아침에 펼쳐진 하늘은 우중충한 날씨.

연휴의 중반을 집에서 보낼 수 없다!! 맛집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밖을 나왔습니다.

 

버스에 몸을 싣고 1시간 달려 종로2가에 도착.

송해길을 지나 낙원상가 바로 앞 아구찜 골목에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매콤한 맛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수요미식회 52회 (방영일: 2016년 2월 10일) 에방영된, 인증된 맛집임을 입구 간판에서 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대기 손님이 있었고, 앞에 한팀 남았을 땐,

미리 주문을 받으시더군요.

내부안에 테이블은 많지 않았습니다. 열테이블 미만...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아구탕, 아구찜 해물찜, 지리 같은 메뉴들도 보였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역시 초심을 지키기로 했지요.

비오는날, 아구찜 골못에선 아구찜을 먹기로 말이죠.

안자마자 밑반찬이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단 두가지. 나박김치 한그릇에, 배추김치가 전부 였죠.

추가로 아구찜에 찍어먹을 간장과 겨자소스.

살얼음 동동 떠 있는 나박김치를 한 술 떠서 입에 넣으니, 입맛이 더 살아나는 듯 싶었습니다.

시원한 맛에 살짝 달달한 감칠맛도 나더라구요.

미리 주문을 한 덕분에 자리에 앉아 얼마 안되어 주문한 아구찜이 나왔습니다.

음식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감탄한 것은 아구의 양이었습니다.

 

다른집과비교되는 아구 콩나물 비율, 콩나물과 아구의 비율이 9:1 인 다른 집과 달리, 적지 않은 아구의 양이 맛집임을 인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구찜 내에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곤약도 들어있는게 일품이었습니다.

 

콩나물과 아구한점을 집어 한입에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은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아 먹는이로 하여금 속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메뉴판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게 볶음밥 메뉴가 적혀 있었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손님이 많아 주문할 수 없다는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맛집 답게 음식의 질은 손색이 없었답니다.

 

매콤함과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있는 아구찜, 주말에 드시러 오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6-1 통나무식당 낙원본점